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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줄거리, 등장인물, 원작과 차이점, 총평

by everything567 2024. 10. 11.

 

살인자의 기억법

 

기본정보

장르: 미스터리, 서스펜스, 스릴러, 범죄, 누아르

감독: 원신연

출연: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 오달수 외

원작: 김영하 -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개봉일: 2017.09.06

상영시간: 118분

보기: 넷플릭스, 왓챠

 


 

줄거리

 

영화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전직 연쇄 살인범 김병수(설경구)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는 과거에 다수의 범죄를 저지른 후, 지금은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만 기억이 서서히 사라져 가는 자신의 상태에 괴로워합니다.

병수는 자신의 범죄 사실을 숨기고, 딸 이유리(김고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수는 자신의 기억이 불안정해지면서, 점점 더 많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그는 몇 년 전의 기억을 잃어가면서 동시에 알 수 없는 범죄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병수는 새로운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자신이 과거에 저질렀던 범죄와 연관이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는 범죄자의 정체를 추적하려고 하지만, 자신의 기억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점점 더 어려움을 겪습니다.

영화는 병수가 자신의 기억과 현실을 혼동하며, 점차 범죄의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그는 과거의 그림자와 싸우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결국 병수는 범죄의 배후에 있는 인물과 대면하게 되며,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는 결말을 맞이합니다.

이 과정에서 병수는 알츠하이머라는 질병이 그의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느끼고, 가족과의 관계를 재조명하게 됩니다. 영화는 기억의 연약함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에게 감정적인 여운을 남깁니다.

 


등장인물

 

김병수 (설경구)

직업: 전직 연쇄 살인범

성격: 병수는 복잡한 감정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의 과거는 잔혹하지만, 현재는 자신의 범죄를 감추고 평범한 삶을 살려고 합니다.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이 점점 사라지면서, 그는 혼란과 두려움을 느끼고, 때로는 폭력적인 성향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갈등: 그는 자신의 과거와의 싸움, 딸과의 관계에서 오는 감정적 갈등을 겪습니다. 특히 기억의 결핍으로 인해 진실과 허위를 구별하기 어려워하는 점이 주요 갈등 요소입니다.

 

이유리 (김고은)

직업: 대학생

성격: 병수의 딸인 이유리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보호 본능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그의 과거 범죄와 관련된 진실을 알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그녀는 아버지를 지키고자 하지만, 그의 행동이 위험해질수록 갈등이 커집니다.

갈등: 이유리는 아버지의 과거와 현재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큰 감정적 고통을 겪습니다. 그녀는 아버지를 믿고 지키고 싶지만, 그의 기억 문제와 범죄와의 연관성 때문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정우 (이성민)

직업: 형사

성격: 정우는 범죄 수사를 맡고 있는 형사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병수의 과거와 관련된 사건을 조사하면서, 그와의 갈등을 겪습니다.

갈등: 정우는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병수와 대면하게 되며, 그의 정체성과 과거에 대한 진실을 알아내려 합니다. 그는 병수의 상황에 대해 동정심을 느끼기도 하지만, 동시에 범죄자로서의 책임을 물어야 하는 갈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정식 (최덕문)

직업: 병수의 친구이자 동료

성격: 병수의 과거를 잘 알고 있는 인물로, 그와의 관계가 깊습니다. 그는 병수가 자신의 과거를 직면하도록 도와주려 하지만, 자신의 이해관계와 병수의 안전 사이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갈등: 병수가 진실을 마주하고 자신을 구원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로 인해 그 자신도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원작과의 차이점

 

1. 서사 구조와 전개

소설: 원작은 주인공의 내면적 갈등과 회상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의 생각과 감정이 더 깊이 있게 다뤄져 독자가 그의 심리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화: 영화는 시각적 요소와 액션을 강조하여 긴장감을 높입니다. 사건의 전개가 보다 빠르고 드라마틱하게 진행되며, 클라이맥스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캐릭터의 심리적 묘사

소설: 병수의 심리적 상태와 그의 기억 상실에 대한 고민이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독자는 그의 내면을 깊이 이해하며 감정적으로 연결됩니다.

영화: 영화는 시각적 요소와 액션에 중점을 두다 보니 캐릭터의 심리가 다소 축약되어 나타납니다. 대신, 배우의 연기와 장면 구성으로 감정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3. 결말

소설: 원작의 결말은 다소 모호하게 끝나며, 독자가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깁니다. 병수의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가 더 복잡하게 그려집니다.

영화: 영화는 보다 명확한 결말을 제시하여 관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가 대조적으로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감정적으로 강한 여운을 남기는 방식으로 마무리됩니다.

 

4. 부가적인 캐릭터

소설: 원작에는 몇몇 부가적인 캐릭터가 등장해 주인공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영화: 영화는 주요 캐릭터에 집중하며, 부가적인 캐릭터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어 스토리 전개가 간결해집니다.

이와 같은 차이점들은 영화와 소설 각각의 매력을 만들어내며, 관객과 독자가 느끼는 감정의 차이를 발생시킵니다.

 


총평

 

살인자의 기억법은 강렬한 스토리와 심리적 깊이를 지닌 영화로, 관객에게 인간의 기억과 정체성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설경구가 연기한 김병수는 전직 연쇄 살인범으로, 알츠하이머라는 치명적인 병을 앓고 있는 복잡한 인물입니다. 그의 내면적 갈등은 영화의 중심 주제 중 하나로, 기억 상실이 그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생하게 드러냅니다.

영화의 강점 중 하나는 바로 연기입니다. 설경구의 연기는 특히 인상적이며, 그는 김병수라는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합니다. 알츠하이머로 인한 혼란과 두려움을 잘 전달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그의 고뇌를 느끼게 만듭니다. 김고은은 딸 이유리 역으로 아버지와의 갈등을 잘 표현하며 감정 이입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영화는 기억, 정체성, 가족의 의미를 탐구하며, 김병수가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는 과정에서 관객은 그의 고뇌를 느끼고 인간의 본성과 기억의 취약함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스릴과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깊이 있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영화의 연출과 촬영도 주목할 만합니다. 감독은 긴장감 있는 연출과 훌륭한 촬영 기법을 통해 관객을 몰입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특히, 병수의 기억 회상 장면은 시각적으로 매력적이며, 그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합니다. 그러나 영화는 서사 전개가 빠르며, 일부 관객에게는 캐릭터의 심리적 변화가 다소 축약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원작에 비해 감정의 깊이가 상대적으로 덜 느껴질 수 있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또한, 영화는 결말을 명확하게 제시하지만, 일부 관객은 원작 소설의 모호한 결말이 주는 여운을 더 선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원작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살인자의 기억법은 흥미로운 스토리와 뛰어난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 작품입니다. 알츠하이머라는 주제를 통해 기억과 정체성에 대한 깊은 탐구를 제공하며, 시청자에게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남깁니다. 스릴러 장르로서의 긴장감과 심리 드라마로서의 깊이를 모두 지닌 이 영화는 관객에게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동시에,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킵니다. 잘 만들어진 영화이며, 강력히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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